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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2023. 5. 22. 22:36( 시 ) 어느 이름 없는~~ 돌 무덤~~~!
( 시 ) 어느 이름 없는~~ 돌 무덤~~~!
전쟁통에 ~~보따리 이고 지고 ~~!
쫓기듯~~밀리며
남으로 ~~남으로 밀려온~~~피난민들~~!
그시절~~~~!
모두 풀죽 끓이던 가난한 시절~~~!
70년 ~~남쪽 끝 섬마을~~
굶주리고 병든 외진 곳에 누워 눈을 감았다
찾는이 하나 없이~~~!
사람이 짖밟고 ~~포크레인이 뭉개고~~
오똑한 코도 ~~장판같이 납작한 ~~!
짠하디 ~~짠한 마음에~~~!
밋밋한 평지 위에~~
돌 몇개 들어다 놓다~~!
부유한 자의 ~~이장 무덤에선 잔치가 벌어지고~~~~
대리석 호화 찬란한 육중한 비석들이~~
도로처럼 ~묘지위 뭉개고 윙윙 지나가다~~!
하나 둘~~주워온 돌모여
오늘~~돌무덤 되다~~!
70년~~찾는이 없는 돌무덤 ~~!
이른 아침 ~~갓피어 오른 ~~
장미 한송이 올려 졌다~~!
생명 잃은 영혼이~~소생하고~~!
귓속말로~~~~!
당신을 ~~70년간 기다렸다오~~!
오! 그랬었구나~~!
갑자기 하늘에서 ~~눈물같은~~
비가 내렸다~~!
감나무 그늘밑~~!
감꽃이 ~눈송이처럼
돌무덤 위에 뿌려졌다~~!
정녕~!
그녀가 흘리는~~~
한 많은~~~눈물인 게로구나~~~!

무덤 파헤친 곳에서~~혼자 들기 버거운 큰돌을 ~~연고없는무덤 있던 곳에 놓았다~~!

큰돌 사이로 작은 돌을 주어다 끼워놓고~~~!
집정원에서 꺾은~~~장미 두송이~~!

무연고 묘지를 짖밟고 가진 자의 횡포~~~!

묘지는~~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~~!

찾아줄 사람도 없는~~짠하디 짠해서~~돌 몇개 주어다가 흔적을 만들었다~~!나중에 조각성전 건축 후~~십자가 조각을 돌무덤 위에~~올려줄 계획이다~~!

강대상에 올리기 위해~~우리집 정원은 언제나 장미가 풍성하게 피어 오른다`~~!

핑크빛 장미~~~!

노랑장미~~~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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